노보텔에서 편하게 1박을 하고 저녁에 늦게 왔기 때문에 호텔비가 아까워서라도 최소한 수영장이라도 이용을 해야 돈이 안 아깝겠지. 어젯밤에 일찍도 잤겠다. 2일 차 아침은 눈이 빨리 떠졌다.
노보텔(Novotel Phu quoc) 조식은 뷔페였고, 맛도 괜찮았다. 평일이라 손님들도 적당하게 있고. 특히 아이용 식탁과 테이블이 있는 게 우리처럼 아이가 있는 가족한테는 딱 좋은 것 같다.
아침도 먹었겠다. 멋진 노보텔의 수영장과 바닷가를 즐기러 가야지.
( 노보텔을 선택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다랑과 가깝고 수영장이 너무 멋져 보였기 때문이다. )
아침에 많이 덥지도 않고 수온도 적당히 시원해서 아이들과 수영하기 딱 좋았다.
노보텔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닷가 쪽 수영장이 있고 호텔 내부 쪽에도 수영장이 하나 더 있어서 리조트와 호텔을 동시에 사용하는 느낌이 든다. 정말 맘에 든다.
그렇게 수영을 즐기고 체크아웃을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다른 호텔을 사용해 보고 싶어서. 그리고, 푸웍으로 오는 방법 외 호텔이라던지 어디서 뭐 먹을지 그런 거 검색도 안 해보고 왔다. 참 우리 스타일도 쩐다. ㅎㅎ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일단 시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둘러보고 며칠간 뭘 할지 계획하기 위함이다.
일단, 시내 쪽으로 갔다가 시내가 너무 작아서 (벌써 끝? 그런 느낌) 그리고, 애들도 낮잠 잘 시간이라 빈펄원더(구, 빈펄랜드) 쪽으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내비게이션 돌리니 50분 정도 걸린다. (헐 뭐지 생각보다 먼데)
예전에 빈펄랜드였는데 지금은 한 4배 정도 규모를 키워서 빈펄원더로 바뀌었다. 예전에 일본 오사카의 유니버셜보다 더 넓은 듯 보였다. 첫 째날의 피곤함이 계속 이어져 도저히 애 둘 데리고 이 더운데 유모차 끌면서 빈펄원더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번 여행은 빈펄원더를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에, 빈펄사파리는 버스투어(철조망이 있는 버스라 상상했었다.)가 있어서 걷지도 않아도 되니 이건 괜찮겠다 싶어 일단 계획에 넣었다. 오후 4시에 문 닫기 때문에 뭐 그냥 팸플릿만 받고 오늘 쉴 호텔을 찾으러 다시 시내로 갔다. (아이들도 피곤했는지 거의 2시간을 차에서 잠만 잤다.)
참고로, 노보텔부터 시내, 빈펄까지 도로가 여기저기 공사 중에 노면도 상당히 좋지 못했다. 또한, 나의 상상 속의 해변 도로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 부분은 정말 가장 실망한 부분이었다. ㅠㅠ)
아까 보았던 호텔 중 왠지 느낌이 좋아서 커피 타임도 가질 겸 호텔 로비로 갔다.
Seashells Phu Quoc Hotel & Spa (https://goo.gl/maps/ALrpGSweyNcvLFTB8)
참고로, 이 호텔 근처가 시내이다. 푸웍 야시장도 여기 근처에 있다. 그래서, 가격이 노보텔보다 비싸다. (난 시설 서비스가 좋아서 비싼 줄 알았다.)
뭐 여길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로비 커피숍에 앉아 있으면서 이용하는 손님들의 스타일과 호텔 직원의 서비스를 지켜보았는데, 정말 여기는 아니다 싶었다. 우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호텔이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차가 있기 때문에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다른 호텔을 찾았다.
가격이랑 위치, 특히 노보텔처럼 바다랑 가깝고 수영장 뷰가 마음에 들었다.
Dusit Princess Moonrise beach resort ( https://goo.gl/maps/czHSRqEmDAn3GFaCA
들어가자마자, 직원이 '사오디캅' 이러면서 인사를 한다. 태국식 호텔이었다.
자, 이렇게 하루를 허무하게 보낼 수는 없다. 푸웍에 뭐가 유명하지 찾다가 야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녁도 해결할 겸 대충 정리하고 야시장으로 출발!!
푸웍 야시장 Chợ Đêm Phú Quốc. ( goo.gl/maps/xyAUiH8fvVMHRa5H8
베트남 여기저기 야시장을 가봤지만, 나름 좀 큰 편임.
간식도 먹고, 신또(과일 셰이크)도 마시고... 아이들과 차량 운전 때문에 술을 못 마셔서 해산물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고 마시기로 결정. 그런데 막상 호텔에 가서는 막내의 투정 때문에 정말 망침 ㅠㅠ.
이렇게 둘째 날도 힘들게(?) 끝이 났다.
밤에 자기 전까지 와이프랑 내일 그냥 집에 갈까? 10개월 된 아들 챙기는 게 정말 쉽지가 않다.
피곤해서 그렇겠지,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싶어 일단 오늘도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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