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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치민 - 달랏] 자가용으로 새 고속도로를 타고 Dalat(달랏)으로 여행.

by Life in Hochiminh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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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째 아이가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주중에는 마지막(?) 가족 여행이다 싶어 어디든 가자~ 하고 시작된 여행.

그렇게 정한 곳은 시원한 도시 달랏(Thành phố Đà Lạt).

호치민에서 달랏 가는 길

기존에 항상 가던 길은 6시간 넘게 걸리고, 이번에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5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니 여기를 이용해 보자 결정.

혹시 나 처럼 개인 차량을 이용해 달랏을 가는 분들 필히 이 부분 필독하고 가시라.~

호치민을 출발하는 고속도로부터 달랏에 도착 전의 도시 람동까지 주유소가 단 하나도 없다. 중간에 휴게소도 없다.

절대적으로 필히 주유를 가득하고 가야한다. 람동의 첫 번째 주유소를 만날 때 차량에 표시된 기동 가능한 거리가 5km... 거의 0.5L도 안 남았다는 의미. 진짜 식은땀이 엄청났었다.

(팁) 고속도로를 나간 후 달랏 가는 길에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휴게소 같은) 가게들이 있는데 너무 급하면 리터 통에 기름을 넣어서 판매하고 있으니 너무 급하다면 이 기름이라도 넣어야 함. (한 두 군데 물어보니 대략 L당 50% 정도 더 받더라. 우리는 주유소까지 갈 수 있다고 믿고 구매하지 않았음).

그리고, 고속도로가 끝나고 달랏까지 가는 거의 2시간 30분의 거리가 기존의 달랏까지 가는 도로보다 노면 상태도 더 안 좋고, 꼬불꼬불의 레벨은 거의 최상급이니 멀미가 심한 분들은 필히 멀미약을 먹어야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퍼진 차량과 의외로 뷰가 좋았던 미니 휴게소.

거의 2시간 넘는 시간을 (호찌민부터는 거의 5시간) 등산만 했으니 차량 구매 후 처음으로 수온계가 120도를 때리며 적색 경고등이 울렸다. 다행히 바로 그 위치에 작은 휴게소가 있어서 바로 멈추고 본넷을 열어 열을 식히며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그곳에는 차량이 한 대 더 있었는데 우리처럼 딱 이 위치에 경고등이 들어와서 본넷을 열고 쉬고 있더라. (여기에 가게를 오픈한 사장님의 통찰력(?)이 좋은데 ㅎㅎ)

그렇게 대략 20분 정도를 쉬고 나니 충분히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차량은 식어 있었다.

 

그렇게 스펙터클한(?) 달랏으로 가는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기름이 다 되어서 중간에 뭔가 여유를 즐길 틈이 없어서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제발 힘내라 나의 애마여 ~ 였다.

 

달랏은 홈스테이 ~!! (but. 아침식사가 중요하면 호텔)

이번 여행의 첫번째 홈스테이

기존에는 달랏 여행 시 항상 호텔을 이용했었다. 홈스테이가 정착되기 전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현재 홈스테이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아침 식사를 생각하면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듯하다.

현재 홈스테이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첫째, 조용하다는 점이다. 호텔은 단체 손님이 많던지 위치가 중심가 쪽이라 야간에 불편할 정도로 시끄러운 경우가 많다. 둘째, 호텔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다. 호텔은 규모의 가성비 때문에 방이 대부분 작다 그에 반해 홈스테이는 방이 대부분 넓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아침 식사가 부실하다. 호텔이랑 가격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시설 좋은 홈스테이는 호텔만큼 비싸다.). 중심가에서 외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차량이 없으면 이동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다.)

이번에 머무른 곳은 시설 및 위치, 외풍도 없고 다 좋았는데, 둘째 날 우리한테 대형사고(?)를 치는 바람에 여기에 언급하지는 않겠다. 그래도, 첫째 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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